유럽 e스포츠 팀인 G2 Esports가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 선수인 Rasmus ‘Caps’ Borregaard Winther과의 재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덴마크 출신의 미드 라이너인 Caps는 소셜 미디어로 공개된 내용을 통해 2027년까지 G2 소속으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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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계약돼 있던 Caps의 재계약은 G2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씬 내 입지를 다지는 데 있어 중요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라이엇 게임즈의 글로벌 계약 데이터베이스(GCD)에 따르면,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는 Caps뿐이며 나머지 네 명은 2026 시즌 말까지 계약이 유지된다.
유럽 최고 수준의 재능으로 평가받는 Caps와의 계약 연장은 G2가 향후 몇 년간 경쟁력 있는 로스터를 유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팀의 얼굴로 불리는 Caps의 상징성과도 맞물려 그 의미가 더욱 크다.
G2와 Caps, 10년에 가까운 동행 이어간다
덴마크 출신 미드 라이너인 Caps는 2018년 라이벌 팀 Fnatic에서 이적하며 G2에 합류했다. ‘유럽의 Faker‘로 불리며 등장한 그는 뛰어난 라인전 능력과 캐리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로 데뷔 10년 차에 접어든 Caps는 현재 LEC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선수로, G2와 함께 12번의 LEC 우승과 2019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을 달성했다.
최근 G2는 LEC에서는 2시즌 연속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두 차례 연속 16강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에 따라 팀은 2025 시즌을 앞두고 핵심적인 로스터 변화를 단행했다.
G2는 베테랑 서포터인 Mihael ‘Mikyx’ Mehle와 정글러 Martin ‘Yike’ Sundelin을 교체하고, 전 팀 BDS의 선수 Labros ‘Labrov’ Papoutsakis와 2티어 씬에서 떠오르는 재능인 Rudy ‘SkewMond’ Semaan을 영입했다.
리그 최상위권에서 여전히 경쟁 중인 G2는 새 시즌의 첫 번째 스플릿에서 우승을 놓치며 2위에 머물렀고, 프랑스 팀 Karmine Corp에게 패배했다. 그러나 현재 G2는 LEC 2025 스프링 스플릿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해있다.
2025년은 G2 e스포츠 역사에서 중요한 해다. 올해는 G2가 창단 10주년을 맞은 해로,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e스포츠 조직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해이다. 또한, G2는 최근 7자리 숫자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마감하고, 기존의 e스포츠 로스터를 지원하는 것 외에도 새로운 e스포츠 타이틀에 진출할 계획이다. Caps는 새로운 10년을 이끌어갈 첫 번째 핵심 선수로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