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HLE)가 글로벌 에너지음료 브랜드 몬스터에너지(Monster Energy)와의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HLE는 몬스터에너지의 음료를 공식 후원받고, 선수 유니폼 좌측 어깨에 몬스터에너지 로고가 삽입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콘텐츠 및 팬 이벤트 등에서 몬스터에너지 제품을 활용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HLE의 브랜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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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라자’ 호텔 이어 두 번째 파트너십…HLE, 스폰서십 다각화
이번 몬스터에너지와의 협업은 지난달 서울 시내 특급호텔 ‘더 플라자(THE PLAZA)’와의 파트너십 갱신에 이은 두 번째 공식 계약이다. 이는 단순한 게임단 운영을 넘어 콘텐츠, 마케팅, 팬 경험까지 아우르는 종합 브랜드로서의 도약을 예고한다.
몬스터에너지는 그간 북미 팀 리퀴드(Team Liquid), 토론토 울트라(Toronto Ultra), 베트남의 GAM e스포츠 등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해왔으며, 한때 이블 지니어스(Evil Geniuses) 후원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국가의 e스포츠팀과 협업해온 브랜드가 한국 팀과 공식 계약을 체결한 것은 한화e스포츠가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다.
ROX 타이거즈 인수 6년…’하위권 팀’에서 ‘세계 최강’으로
한화생명은 2018년 ROX 타이거즈의 LCK 출전권을 인수하며 리그에 진입했지만, 초기에는 기대 이하의 성적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3년 사이 ‘바이퍼(박도현)’, ‘제카(김건우)’ 등 세계적인 선수 영입에 성공하며 상위권 팀으로 급성장했다.
2025년 시즌 2025 LCK 컵 우승으로 한화생명 e스포츠는 ‘퍼스트 스탠드(First Stand)’ 출전권을 차지하며 단숨에 세계 최강 팀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전력 향상뿐 아니라 국제 e스포츠 배당 시장에서도 HLE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LCK 관련 토토사이트 또는 해외 e스포츠 실시간배팅 플랫폼에서는 HLE의 배당률이 대폭 하향 조정되며,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글로벌 e스포츠 산업 속 ‘한국 브랜드’의 가능성
이번 몬스터에너지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와의 공동 캠페인, 팬 소통 강화, 콘텐츠 확장을 통해 ‘K-이스포츠 브랜드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HLE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브랜드 굿즈 출시, 팬미팅 연계 이벤트 등 오프라인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한국 e스포츠 시장이 단순한 리그 중심에서 ‘엔터테인먼트화’로 전환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HLE 관계자는 “몬스터에너지와 함께 새로운 팬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팬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