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전설의 전당, 두 번째 주인공은 누구? 5월 공개 예정

이호진
리그 오브 레전드 전설의 전당
Image credit: Image Credits: Riot Games

라이엇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전설의 전당 두 번째 헌액자를 오는 5월 발표한다고 공식 예고했다. 이는 지난해 ‘전설 그 자체’ 이상혁(페이커)의 헌액 이후 두 번째 사례로, 또 한 명의 레전드가 LoL 역사에 새겨질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 LoL 스튜디오 총괄 안드레이 반 룬은 “LoL의 역사를 바꾼 또 한 명의 선수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게 됐다”며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며, 그가 받아야 할 진정한 존경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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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에 이어 또 한 명의 전설이 기록될 시간

‘Hall of Legends(전설의 전당)’는 라이엇게임즈가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와 협력해 만든 연례 헌액 프로그램이다. 국제 대회 우승 경력, 지역 기여도, 팬덤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되며, 전 세계 지역 리그와 커뮤니티 인사들이 심사에 참여한다.

페이커 헌액 당시에는 그의 명장면을 담은 특별 이벤트 패스, 프리미엄 아리 스킨, 그리고 커스텀 벤츠 SL63이 함께 공개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콘텐츠 수익 일부는 페이커에게 직접 전달되기도 했다. 2025년 헌액자 역시 비슷한 형식의 글로벌 이벤트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많은 팬들이 “두 번째 주인공이 누구일까?”에 대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T1의 후배 선수인 구마유시나 제우스, 혹은 해외 리그에서 활약한 ‘더샤이(강승록)’와 같은 한국 출신 선수들이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시즌2 대격변과 맞물린 명예의 전당 효과

이번 헌액 소식은 앞서 발표된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2 대격변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시즌2에서 정글·서포터 아이템 자동화, Atakhan·Void Grubs 개편, 죽음 요약 UI 개선, 라인 스왑 약화게임플레이 전반의 큰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시즌 중 등장할 신규 챔피언 ‘유나라’와 신 모드 ‘브롤(Brawl)’의 출시도 확정되면서, 명예의 전당 콘텐츠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시즌2로 인해 중반 전투와 드래곤 싸움의 중요도가 올라가면서, 향후 롤 토토 시장실시간 배팅 전략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페이커’ 이상혁, LoL의 영원한 상징

2024년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된 ‘페이커(Faker)’ 이상혁은 단순한 선수 이상의 존재다. 2013년 데뷔 이래 T1 소속으로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 MSI 2회 우승, LCK 다수 제패라는 전례 없는 업적을 세웠으며, LoL을 e스포츠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라이엇게임즈는 그의 헌액을 기념하며 그의 커리어를 집대성한 이벤트 패스와 아리 프레스티지 스킨을 출시했고, 커스터마이징된 벤츠 AMG SL63 차량까지 직접 선물해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헌액자에게 콘텐츠 수익 일부를 직접 지급하는 방식은, LoL e스포츠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기록됐다.

페이커의 헌액은 선수 개인의 명예를 넘어서, LoL이라는 게임과 팬덤, 그리고 e스포츠 산업 전체의 정체성을 되짚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발표될 두 번째 헌액자 역시, 이런 상징성과 의미를 잇게 될 전망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e스포츠 IP 중 하나다. 페이커가 2023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던 것처럼, LoL은 단순 게임을 넘어 국가적 상징과 커리어 정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호진

콘텐츠 에디터
본 작가는 2024년부터 Esports Insider와 함께하며 e스포츠 및 게임 산업 전문 기자로, 글로벌 e스포츠 리그와 트렌드를 심층 분석해 왔습니다. 게임스팟(Gamespot)에서 객원 기자로써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팀, 기업 인터뷰를 진행하며, e스포츠 비즈니스, 스폰서십, 대회 운영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최신 e스포츠 뉴스와 분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e스포츠 산업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기록하며,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