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의 시즌16에서도 6대6 오픈 큐 모드가 유지된다. 블리자드는 최근 개발자 블로그 ‘디렉터스 테이크’를 통해 해당 모드를 빠른 대전과 경쟁전 모두에서 시즌 종료까지 운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유저들의 꾸준한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5대5 경쟁전 선택 비율이 6대6보다 약 3:1로 높았지만, 시즌15 동안 6대6 모드는 일정한 수요를 유지하며 고정 팬층을 확보했다.
특히, 두 명의 탱커 제한으로 ‘GOATS’ 메타의 재현을 막으면서도, 많은 유저들이 클래식한 팀 조합(탱커 2명, 딜러 2명, 서포터 2명)의 안정성과 박진감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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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커 유저들, 든든한 ‘버디’ 원했다”
알렉 도슨 오버워치2 부디렉터는 “두 탱커 제한이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했지만, 대부분의 게임이 전통적인 조합으로 돌아갔다”며 “6대6 모드에서는 탱커 유저들이 파트너와 함께하는 느낌을 즐기고 있으며, 모든 역할에서 대기 시간이 짧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혼돈스러운 전장의 감각을 선호하는 유저들도 많았다”며, 오히려 5대5보다 다양한 플레이 패턴이 나타나는 점을 강조했다.
e스포츠부터 일반 유저까지, ‘6대6’ 향한 관심 커져
사실 6대6 모드는 작년 12월 ‘오버워치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재도입됐고, 시즌15 중반 업데이트에서는 세 번째로 인기 있는 모드로 자리 잡았다. 이는 일반 유저뿐 아니라 e스포츠 씬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6대6 구조에서는 역할 변경이 자유로워져 전략의 폭이 넓어지며, 다양한 실시간배팅 변수로 연결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오버워치 아레나 코리아’ 같은 소규모 리그나 유튜브 기반의 팬 커뮤니티에서 6대6 모드를 중심으로 한 대회 콘텐츠가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이는 기존 5대5 구조에서 느꼈던 제한적인 팀 구성이 해소된 결과로 보인다.
또한 일부 토토사이트 및 해외 오버워치 2 베팅 플랫폼에서는 6대6 모드 기준 배당 옵션을 따로 제공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이 모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시즌16 주요 변경 사항: 솜브라·메르시·트레이서 등 ‘퍼크’ 조정
한편 시즌16에서는 신규 및 기존 ‘퍼크(Perk)’ 시스템에도 변경이 생긴다. 최근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OWCS)에서 도입된 이 시스템은 각 영웅의 능력을 강화하는 패시브 요소다.
대표적인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솜브라: ‘스택 오버플로우’가 삭제되고, 새로 ‘바이럴 리플리케이션’ 도입. 바이러스가 근처 적에게 확산
- 메르시: ‘엔젤릭 리커버리’가 ‘엔젤릭 리저렉션’으로 변경. 부활 시 아군에게 100의 오버헬스 제공
- 주노: 새 주요 퍼크 ‘록드 온’ 도입. 적을 맞출 때마다 쿨타임 감소
- 트레이서: ‘블링크’ 관련 퍼크 조정 예정. 구체적 조정은 미공개
- 메이: 과거 동결 기능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아직 불확실
한국 유저 반응은?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도 6대6 모드의 유지 결정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한 커뮤니티 유저는 “오버워치2 나오고 나서 이질감이 컸는데, 6대6이 복귀하니 다시 예전 감성이 돌아온다”고 평가했다.
이는 한국 FPS 유저들이 팀워크 중심의 게임 구성을 선호하는 경향과도 맞물린다. 예를 들어, ‘서든어택’이나 ‘스페셜포스’ 등 5:5 이상의 전투 구조가 일반적이었던 한국 FPS 문화에서는 6대6이 더 익숙한 포맷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