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발로란트 선수들이 VCT EMEA 진행 중 잦은 기술적 문제로 인해 장시간 중단되는 상황을 겪으며 열악한 환경을 폭로했다.
가장 구체적인 발언은 EMEA 지역의 대표적인 스타 선수인 Nikita ‘Derke’ Sirmitev가 했으며, 그는 라이엇 측의 열악한 하드웨어 품질과 느린 스태프 대응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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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 EMEA 스테이지 1은 몇 주 연속으로 잦은 기술적 중단에 시달리며 경기 흐름을 방해하며 선수들과 중계진 모두에게 큰 부담을 주었다.
문제는 지난주 Team Liquid와 Movistar KOI의 그룹 스테이지 경기 중에 정점으로 달했다. 당시 리그 관계자들은 진행 중이던 Lotus 맵 경기를 새로운 서버로 옮겨야 했고, 이로 인해 경기가 30분 넘게 중단되었다.
오프라인 서버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그 측은 임시로 온라인 서버로 전환했지만, 이는 다른 기술적 문제를 초래했으며, 선수들이 더 높은 핑 환경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라이엇의 발로란트 e스포츠 EMEA 담당인 Daniel Ringland는 기술적 문제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정규 시즌 중간에 시스템을 오프라인으로 전환하고 철저히 조사할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라이엇 스태프가 리그의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5월 8일에 시작) 사이에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로란트 선수들이 왜 불만을 표출하는가?
Derke는 Ringland의 게시물에 직접 반응하며, 라이엇이 이러한 기술적 문제들을 수년간 무시해왔다고 주장했다. Team Vitality의 선수인 그는 개인 계정에서 자신의 불만에 대한 추가적인 세부사항을 공유했다. Derke에 따르면, 선수들은 2023년 발로란트 프랜차이즈 시작 이후 EMEA 지역에서 PC 최적화와 저화질 모니터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해왔다.
“‘인내심을 가져라’고 들었어요. 하지만 이제 3년 차인데,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는 것 같아요”라고 그는 설명했다. “PC는 최적화되지 않았고, 설정은 계속 바뀌고, 대부분의 기술적 중단은 게임이 너무 버벅여서 발생해요. IT팀이 점검해도 문제를 발견하든 못 찾든 우리는 그냥 계속 플레이해요. 해결책은 없어요.”
Derke의 게시물 이후, 다른 발로란트 선수들도 그의 의견을 지지하며 나섰다. 은퇴한 전 Sentinels 선수였던 Tyson ‘Tenz’ Ngo는 라이엇이 선수들의 우려를 무시한 것이 그가 마우스를 놓게 만든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Gentle Mates의 선수인 Thomas ‘kAdavra’ Johner는 VCT EMEA의 관리와 열악한 장비 선택에 대해 비슷한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NAVI의 Kyrylo ‘ANGE1’ Karasov는 핵심 문제가 라이엇 게임즈의 아레나와 장비를 EMEA 리그 오브 레전드와 공유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리그 간 모니터를 교체할 시간이 없어요. 우리는 수요일-목요일-금요일에 경기를 해야 해서 관중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아요”라고 그는 설명했다.
VCT EMEA의 해결책은 무엇인가?
VCT EMEA 스테이지 1이 플레이오프 단계에 곧 접어들면서, 라이엇 게임즈는 선수들의 피드백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해 선수 자문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또한, Ringland는 올해 말 더 큰 장비 개편과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전 Team Liquid의 코치인 Connor ‘Sliggy’ Blomfield는 최근 VCT EMEA 공동 스트리밍 중 다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수요일에는 관중이 없고 오프라인 서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므로, 리그는 그룹 스테이지 동안 온라인 설정을 고수하고 오프라인 단계는 플레이오프 전용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했다.
Sliggy는 이러한 방식이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면서, 라이엇이 정규 시즌 동안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와 오프라인 서버를 유지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