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스포츠 팀들이 각자의 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프로야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오랜 침체기를 딛고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으며, e스포츠에서는 한화생명 e스포츠가 창단 이후 첫 LCK 우승과 LCK 컵 우승,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출범된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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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각 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두 팀은, 이후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함께 도약했다.
본 기사가 작성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화 이글스는 11승 0무 5패로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1위와 1.5 게임차밖에 나지 않는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화생명 e스포츠는 LCK 1라운드에서 8승 1패를 기록하며 2위로 마무리했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파워 랭킹에서는 전 세계 모든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팀 중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한화 생명은 지난해 창단 7년 만에 첫 LCK 우승의 쾌거를 이뤘고,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최 ‘Zeus’ 우제를 영입하며 LCK 컵 우승, 그리고 퍼스트 스탠드 우승까지 달성했다.
프로야구의 한화 이글스도 대어 FA 선수의 영입과 함께, 한화 생명이 네이밍 스폰서로 나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2025년 3월 5일부터 새로 개장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두 팀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오랜 시간 쌓아온 ‘약체’ 이미지, 그리고 이를 깨부시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야구와 e스포츠라는 전혀 다른 무대에서 동시에 불어온 이 ‘한화 돌풍’은 단순한 일시적 반짝임이 아니라, 체질 개선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귀추를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