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 대회 주최사 스타래더(StarLadder)가 2025년 두 번째 ‘카운터 스트라이크 2(Counter-Strike 2)’ 메이저 대회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5년 11월 2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부다페스트 메이저’는 단순한 지역 개최를 넘어 CS2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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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관중 입장… 스타래더의 실험
부다페스트 메이저의 초반 세 단계는 MTK 스포츠파크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약 2,000석 규모로, 기존 메이저 대회와는 달리 오프닝 경기부터 관중이 입장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메이저 초반 라운드는 무관중으로 진행되지만, 스타래더는 이번 대회에서 “관중과 함께하는 CS2”를 내세우며 새로운 시도를 감행한다.
결승전은 20,000석 규모의 MVM 돔에서 열리며, 이곳에서 최종 우승팀이 결정된다.
스타래더 CEO 로마 로만초프는 “다시 한 번 메이저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CS2 e스포츠의 미래를 열어갈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총상금 약 160억 원… CS2 최강자를 가린다
총 32개 팀이 참가하며, 이들은 약 125만 달러(한화 약 16억 원)의 상금을 두고 치열한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티켓은 현재 판매 중이며, 조별 예선 및 전초전은 11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본선 플레이오프는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스타래더지만, 이 회사는 지난 2019년에도 ‘CS:GO 메이저’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우승은 덴마크의 아스트랄리스(Astralis) 팀이 차지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대회는 스타래더가 노드윈(NODWIN) 게이밍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메이저 대회라는 점이다. 인수가는 약 550만 달러(한화 약 73억 원)였다.
한국 팬들은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한국 팬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기엔 거리의 제약이 있지만, PlayStation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CS2는 국내 PC방 점유율 상위권 FPS 게임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 e스포츠 팬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