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e스포츠 명문 팀 리퀴드(Team Liquid)가 몽골 출신의 유망주 정글러 ‘유지(Yuuji, 본명 Ganbat Ulziidelger)’를 정식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1월까지이며, 한국의 베테랑 정글러 엄성현(UmTi)과 함께 잔여 시즌 동안 포지션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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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PC방에서 핑 200으로 다이아1까지”
유지는 북미 챌린저 리그(NACL)를 평정한 신예 스타다. FlyQuest 아카데미 팀을 거쳐 메리빌 대학(Maryville University)과 협업한 다크제로(DarkZero) 대학팀에서 활동했다. 특히 2연속 MVP를 차지하며 NACL 역사상 유일한 기록을 보유 중이다.
유지의 리그 오브 레전드 입문기는 독특하다. 친형의 영향으로 게임을 시작한 그는, 몽골의 지역 PC방에서 핑 200을 버티며 북미 서버에서 다이아 1까지 도달했다. 이후 유럽 서버(EUW)에서 챌린저 랭크에 이름을 올렸다고 팀 리퀴드의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니콜라스 레이(Nicholas Ray)는 밝혔다.
이는 과거 LCK에서 활약한 ‘기인’ 김기인이 울산 시골에서 자체 연습으로 성장을 거듭한 사례와 닮아 있다. 환경의 한계를 실력으로 극복한 선수들이 글로벌 e스포츠 무대에서 통한다는 점은 LoL 팬들 사이에서도 흥미로운 포인트가 되고 있다.
팀 리퀴드의 위기와 새로운 실험
팀 리퀴드는 올 시즌 LTA 윈터 스플릿 초대 챔피언에 올랐지만, First Stand 토너먼트에서는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이에 미드와 정글 포지션의 리빌딩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고, NA 아카데미 리그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지는 엄티와 함께 스크림을 나눠 진행하며 팀 내 입지를 다져왔다.
“자신감 넘치는 선수, 즉각적인 효과 기대”
팀 리퀴드의 수석 코치 제이크 ‘스폰(Spawn)’ 티베리는 공식 영상에서 “유지는 신선한 시각과 아이디어를 팀에 가져다줄 선수”라며, “최근 몇 년간 북미 챌린저 리그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룬 만큼 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Fearless Draft(픽밴 제한 없는 시스템)가 주요 대회에 적용되며, 다양한 챔피언 풀을 다룰 수 있는 유지의 강점은 더욱 돋보인다. 이는 실시간배팅을 즐기는 유저들에게도 전력 분석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유지 vs 클라우드9, 데뷔전 성사될까?
현재 팀 리퀴드는 조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주 토요일 열리는 그룹 마지막 경기에서 클라우드9을 상대로 유지의 공식 데뷔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는 ‘엄티와의 공존’, 그리고 ‘이방인의 성장 서사’로 관심을 모으는 유지의 합류가, 실시간배팅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북미 지역 배당률 변동도 예측 지표로 활용되며, 토토사이트 사용자들 사이에서 트렌드 분석 자료로도 활용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