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인터내셔널 2025’ 초청팀 다양한 신·구조합, 함부르크에서 격돌

세계 최대 규모의 도타2 e스포츠 대회인 ‘디 인터내셔널 2025(TI25)’에 출전을 앞두고 8개의 팀이 직행 초청권을 받는다고 공식 발표됐다.

밸브 코퍼레이션(Valve·미국의 게임 개발사 및 유통사로 하프라이프, 카운터 스트라이크, 포탈 등의 게임 프랜차이즈를 개발)는 오는 9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 인터내셔널 2025’ 본선 무대에 직행하는 팀 명단을 공개 했으며 이 중에는 지난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팀 리퀴드(Team Liquid), 팀 스피릿(Team Spirit), 툰드라 이스포츠(Tundra Esports) 등의 강호가 다시 한 번 에이기스(Aegis) 트로피를 놓고 경쟁에 나선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9월 4일부터 14일까지, 총 16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며 마지막 3일간의 플레이오프는 함부르크에 있 바클레이스 아레나(Barclays Arena)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는 밸브 본사가 있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열렸고 이후 여러 나라를 옮겨가며 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디 인터내셔널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형식의 토너먼트가 도입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5라운드 스위스 방식의 여선을 거쳐 상위 8개 팀만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초반 탈락의 변수와 전략적 운영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밸브는 “2025 도타 시즌에서 성과가 뛰어난 팀을 기준으로 초청했다”고 전하며 단순히 명문팀뿐 아니라, 특히 2025년 시즌인 지금까지 활약이 돋보인 팀들도 포함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대표적인 예로 세르비아의 파리비전(PARIVISION)은 지난 4월에 대최된 ESL One Raleigh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고, 러시아의 벳 붐(etBoom Team)은 FISSURE Universe: Episode 4에서 우승하며 초청 자격을 확보했다.

중국 팀 타이드바운드(Team Tidebound)는 초청 발표와 같은 날, 글로벌 이스포츠 기업 All Gamers Global에 인수되며 새 이름으로 무대에 오른다.

직행 초청을 받지 못한 나머지 8팀은 지역별 오픈 예선을 거쳐야 한다. 오픈 예선은 5월 31일부터 6월 3일(중국은 6월 2~5일)까지 진행되며, 이를 통과한 팀만이 지역 예선 참가 자격을 얻는다.

지역 예선 일정 및 슬롯 배정은 아래와 같다:

현재까지 한국 팀은 본선 직행이나 초청팀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팀들과의 경쟁이 관심을 모은다. 과거 MVP 피닉스가 2015~2016 시즌 세계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며 한국 e스포츠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최근 한국 도타2 커뮤니티는 주춤했지만, CS2,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실시간 배팅이 가능한 글로벌 게임 시장이 활발해지며 도타2 배팅에 대한 관심도 다시 살아나는 추세다. 일부 토토사이트에서는 벌써부터 TI25 배당률이 게시되고 있으며, 주요 카운터스트라이크2(CS2) 함께 e스포츠배팅 콘텐츠로도 활용되고 있다.

한국 팬들이 직접 관전하거나 배팅 참여를 고려한다면, 예선전부터 철저한 정보 수집과 경기 흐름 분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