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IGL FNS, 발로란트 프로 무대 은퇴 선언

발로란트에서 가장 경험 많은 IGL 중 한 명인 Pujan ‘FNS’ Mehta가 공식적으로 경쟁전 무대에서 은퇴하고 스트리밍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2023년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이 베테랑 선수는 NRG와 함께 또 한 시즌을 치르며 VCT 무대에 복귀했다. 그러나 아메리카스 스테이지 1이 끝난 직후, 그는 은퇴를 발표했다.

FNS는 “제 커리어 동안 한 번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집에 가서 더 이상 게임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시즌이 쌓이면서, 그리고 성공보다 실패를 훨씬 더 많이 겪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우리가 겪은 실패가 아마도 나에게 결정적인 전환점이었을 것이다. 나는 이 팀에서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팀에서 다른 사람을 잘라내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FNS는 라이엇의 경쟁 슈팅 게임인 발로란트에서 굵직한 유산을 남긴 인물이다. 그는 Together We Are Terrific(TWT)에서 발로란트 e스포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몇 달 만에 북미의 주요 팀인 Team Envy에 영입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리더십 아래 팀은 마스터즈 베를린과 발로란트 챔피언스 2021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Team Envy는 OpTic Gaming으로 리브랜딩되었고, FNS는 그곳에서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다. 2022년에는 마스터즈 레이캬비크 우승을 차지했고, 발로란트 챔피언스 2022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OpTic이 VCT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선정되지 못하자, 해당 로스터는 NRG에 의해 영입되었고 FNS는 그곳에서 2년간 활동을 이어갔다. 휴식기 동안 그는 발로란트 및 VCT 경기 스트리밍을 시작했고, VCT 아메리카스와 퍼시픽 커뮤니티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팬들에게는 그가 더 이상 e스포츠 무대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아쉬운 순간이지만, 이제 스트리밍을 통해 더 자주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위안이 되는 일이기도 하다.

짧은 시간 안에 FNS는 트위치에서 약 4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확보했으며, 여러 차례 스트리밍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FNS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NRG는 Sentinels 아카데미 팀인 Cubert Academy 출신 Logan ‘skuba’ Jenkins를 영입했다. 또한 팀은 과거 코치였던 Malkolm ‘bonkar’ Rench를 다시 맞이하며, 다가오는 e스포츠 월드컵 예선과 VCT 아메리카스 스테이지 2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