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acy·Virtus.Pro, BLAST.tv 오스틴 메이저 스테이지 3 진출…‘무패 스윕’

카운터 스트라이크2 역사상 가장 큰 토너먼트이자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BLAST.tv 오스틴 메이저 2025’에서 브라질 팀 Legacy와 동유럽 강호 Virtus.Pro가 가장 먼저 스테이지 3(Stage 3)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 팀 모두 스테이지 2(Stage 2) 전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토너먼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한편, OG Esports와 BetBoom Team은 아쉽게도 3연패를 기록하며 조기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Legacy는 대회 개막 직전, 아르헨티나의 BESTIA를 대신해 극적으로 초청된 팀이다. 하지만 후발 주자라는 우려를 뒤로하고, 페이즈 클랜(FaZe Clan)까지 꺾는 저력을 선보였다. 특히 3라운드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전술은 ‘에스1엠플라(s1mple)’ 코스틸리예프가 합류한 페이지 클랜의 라인업을 완전히 흔들었다.

페이지 클랜은 앞선 두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으나, Legacy에 0-2로 패하며 2승 1패가 됐다. 단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스테이지 3 진출이 가능하지만, 상위권 도약에는 제동이 걸렸다.

e스포츠 배팅 플랫폼 등 토토사이트들에서도 Legacy의 이변을 예측한 유저는 드물었던 만큼, 해당 경기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Virtus.Pro 또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스테이지 3에 안착했다. OG Esports, B8, 그리고 브라질의 PaiN Gaming을 차례로 2-0으로 완파하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PaiN Gaming을 상대로 한 3라운드 경기에선 조직적인 움직임과 정교한 피킹 전략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VP는 이번 대회에서 단연 돋보이는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OG Esports와 BetBoom Team은 각각 세 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며 조기 탈락했다.

OG는 2025 e스포츠 월드컵에서 다양한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낸 팀 팔콘스(Team Falcons)와의 3라운드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패하며 탈락했다. Dust II에서 9-3으로 뒤지던 경기를 13-11로 역전시키며 반전을 노렸으나, 팔콘스의 Mirage·Nuke 반격에 무너졌다. 팔콘스는 이 승리로 탈락을 면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BetBoom은 MIBR과의 생존 매치에서 두 맵 모두 11-13으로 석패했다. MIBR은 브라질 전통 강호답게 집중력을 발휘하며 스테이지 3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현재 스테이지2에 남아 있는 팀은 다음과 같다:

이 경기들의 승자는 스테이지 3에 진출하며, 패자는 스테이지 2의 마지막 라운드(5라운드)로 떨어져 다시 한번 기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