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장로 드래곤으로 승부 뒤집다… 젠지 꺾고 ‘로드 투 MSI’ 1세트 승리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LCK 로드 투 MSI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가 젠지e스포츠(이하 젠지)를 상대로 짜릿한 1세트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는 한화생명이 경기 중반부터 바론과 드래곤을 내주는 열세 속에서도 장로 드래곤을 중심으로 단 한 번의 반격을 성공시킨 결과였다.

13일 경기에서 젠지는 블루 진영, 한화생명은 레드 진영을 택했고 초반부터 주도권은 한화생명이 잡았다. 바텀 듀오의 3레벨 선점과 연이은 ‘룰러’의 데스, 그리고 피넛의 갱킹 실패가 맞물리며 젠지는 초반부터 흔들렸다. 반면 한화생명은 듀로를 포함한 미드 교전 승리, 오브젝트 컨트롤 우위로 흐름을 가져갔다.

세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듀로’가 먼저 끊기고 드래곤까지 한화생명이 차지하며 분위기는 급격히 한화생명으로 기울었지만,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에서 단독 선두를 지켜낸 젠지의 미드라이너 ‘쵸비‘는 여전히 흔들리지 않았다. 궁극기로 ‘제카’를 제압하고 바론을 획득하는 데 성공하면서 젠지가 흐름을 약간 반전시켰다.

이어진 공성전에서 젠지는 두 번째 바론과 드래곤 영혼까지 확보하며 단숨에 골드와 오브젝트 우위를 되찾았고 특히 한화생명의 억제기를 파괴하며 넥서스까지 위협하며 승기를 가져오는가 했지만, 한화생명은 기적 같은 ‘장로 드래곤 스틸’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고 바론과 드래곤을 챙기며 다시 한번 주도권을 잡았다.

모든 것이 결정된 마지막 순간, 한화생명의 ‘제우스’·’제카’·’바이퍼’가 ‘쵸비’에게 스킬을 집중, 젠지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컨트롤 타워가 모두 사라진 젠지는 넥서스를 지켜내지 못했고, 결국 1세트를 한화생명에게 내줬다.

이번 경기는 25.11 패치 적용 이후 첫 실전이라는 점에서 각 팀의 적응력이 크게 작용했다. 젠지가 중후반 운영에서 강점을 드러낸 반면, 한화생명은 초반 스노우볼과 오브젝트 운영으로 응수했다.

특히 이번 선발전 시리즈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룰이 적용되면서 후반 세트로 갈수록 픽 다양성과 팀 전략이 승부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트위스티드 페이트, 벨베스 등 최근 상향 받은 픽들도 후속 세트에서 등장할 수 있어, 각 팀의 전략적 유연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LCK 로드 투 MSI 선발전은 단순한 리그 경기를 넘어, e스포츠 팬들과 분석가들 사이에서 실시간 배당률 변화와 함께하는 대표적인 토토사이트 핫이슈로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주요 해외 카지노사이트 섹션에서는 LoL 경기 승패 예측 콘텐츠가 따로 마련될 정도다. 젠지와 한화생명, 그 중 누가 강한 팀인지의 정답은 오직 실전에서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