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Tic Texas, 콜 오브 듀티 리그 2025 챔피언 등극

3일간 충격과 반전이 이어진 끝에, 2025 콜 오브 듀티 리그(CDL) 챔피언십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이 긴장감은 계속됐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 시즌의 마지막 경기에서 OpTic Texas는 Vancouver Surge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고, 치열한 공방 끝에 텍사스 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자조를 지배하며 결승에 오른 OpTic Texas는 ‘그린 월’을 무너뜨리려는 Vancouver Surge를 상대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Haceinda Hardpoint에서 시작됐으며, 서브머신건 듀오인 Anthony ‘Shotzzy’ Cuevas-Castro와 Culyer ‘Huke’ Garland가 맹활약을 펼치며 첫 맵을 250-151로 가져오며 9판 5선승제 시리즈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Vancouver Surge는 Dealership Serach and Destroy에서 Jordan ‘Abuzah’ François의 완벽한 활약을 앞세워 6-0 완승을 거두면서 시리즈를 1-1로 맞췄다. 이어진 Protocol Control에서는 5라운드 접전 끝에 OpTic Texas가 3-2로 승리하며 다시 앞서 나갔다.

네 번째 맵인 Vault Hardpoint에서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OpTic Texas는 250-230으로 승리하며 이번 시리즈 처음으로 두 맵 차 리드를 만들었다.

Vancouver Surge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Protocol Search and Destroy에서 11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맵 차를 한 점으로 좁혔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가며 3-2 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즈를 다시 동점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OpTic Texas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Haceinda Serach and Destroy에서 Shotzzy의 활약과 기민한 수중 측면 공격을 앞세워 6-2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을 4-3으로 만들었고, CDL 시대 최초로 2연속 챔피언에 오르기까지 단 한 맵만을 남겨두게 됐다.

시리즈의 향방은 Rewind Hardpoint에서 결정됐다. OpTic Texas가 경기를 마무리할지, 아니면 Vancouver Surge가 반격에 성공해 최종 아홉 번째 맵으로 끌고 갈지 귀추가 주목됐다. 초반에는 Vancouver Surge가 뛰어난 맵 장악력과 정확한 팀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OpTic Texas는 침착하게 격차를 좁혔고, 기세를 이어가며 결국 Rewind Hardpoint에서 250-215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5-3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OpTic Texas는 2025 CDL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CDL 시대 첫 백투백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승리로 OpTic Texas는 콜 오브 듀티 e스포츠 역사상 유일하게 시즌 최종 챔피언십을 2연패한 팀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코치 Damon ‘Karma’ Barlow에게는 이번 우승이 다섯 번째 챔피언 반지로, 선수 시절 3회, 그리고 2024년에 이어 코치로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Mason ‘Mercules’ Ramsey 역시 데뷔 시즌에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캐나다 키치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MVP라는 영예까지 차지했다.

Shotzzy는 이번 우승으로 23세의 나이에 통산 세 번째 콜 오브 듀티 월드 챔피언에 등극하며, 역사상 최연소 3회 우승자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Halo 월드 챔피언십 우승 경력까지 더해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Brandon ‘Dashy’ Otell과 Huke 역시 이번 우승으로 각각 두 번째 챔피언 반지를 손에 넣었다. Huke는 2020년에, Dashy는 2024년에 각각 첫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CDL 시즌이 막을 내리면서 이제 시선은 e스포츠 월드컵으로 향하고 있다. OpTic Texas를 포함한 CDL 팀들은 블랙 옵스 6 사이클의 마지막 대회를 위해 출전할 예정이다.

대회가 종료되면 관심은 자연스럽게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의 출시와 함께 그에 앞서 벌어질 로스터 이동에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