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말론, ‘2025 e스포츠 월드컵’ 개막식 헤드라이너 확정

이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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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말론 이스포츠 월드컵 헤드라이너
Image credit: Esports World Cup

오는 7월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2025 e스포츠 월드컵(Esports World Cup, EWC)’ 개막 무대에 세계적인 뮤지션 포스트 말론(Post Malone)이 등장한다. 이번 소식은 주최 측인 이스포츠 월드컵 재단(EWCF)이 공식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전했다.

재단은 “포스트 말론의 참여는 게임, 음악, 문화가 하나로 융합되는 장면이며, 이스포츠가 디지털 세대를 위한 주류 엔터테인먼트로 도약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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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포스트 말론과 이스포츠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8월, 포스트 말론 북미의 유명 이스포츠 기업 엔비 게이밍(Envy Gaming)의 지분을 매입하며 공동 오너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엔비는 네이티브 게이밍(Native Gaming)과 합병해 다양한 이스포츠 종목으로 확장했다.

EWCF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마이크 맥케이브(Mike McCabe)는 “이스포츠는 음악, 스토리텔링, 경쟁이 교차하며 ‘보는’ 것을 넘어 ‘느끼는’ 글로벌 문화 현상이 되고 있다”며, “포스트 말론이라는 전 세계적인 아티스트이자 진정한 게이머가 EWC의 문을 여는 것은 음악이라는 보편적 언어를 통해 e스포츠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스트리머, 투자자, 팬… 포스트 말론의 진심

포스트 말론은 ‘콜 오브 듀티: 워존’, ‘배틀그라운드(PUBG)’ 등 다양한 게임을 트위치(Twitch)에서 직접 스트리밍해온 게이머이기도 하다. 단순한 유명세를 이용한 참여가 아니라, 실제로 게임과 커뮤니티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보여온 점은 이번 헤드라이닝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든다.

음악 콘텐츠 확대, 글로벌 아티스트 지속 합류 예정.

EWCF는 올해 대회를 단순한 게임 대회를 넘어선 ‘글로벌 디지털 페스티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음악, 문화, 커뮤니티가 어우러지는 콘텐츠 중심의 방향성은 게임 팬들은 물론, 전통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업계까지 포섭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EWC는 최근 국내외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지노사이트 기반 스트리밍 협업 모델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어, e스포츠 배팅 및 e스포츠의 다양한 산업군과 융합되는 흐름 또한 눈여겨볼 대목이다. 콘텐츠 수익 다변화와 플랫폼 확장을 동시에 노리는 EWCF의 비전은, 앞으로 글로벌 e스포츠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EWC의 ‘뮤직 이니셔티브(Music Initiative)’의 일환이기도 하다. EWCF는 커뮤니티가 직접 음악 트랙을 제출하면 이를 이벤트 및 방송 음악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글로벌 아티스트의 합류 소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스포츠 월드컵의 글로벌 대사로는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최근 합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호진

콘텐츠 에디터
본 작가는 2024년부터 Esports Insider와 함께하며 e스포츠 및 게임 산업 전문 기자로, 글로벌 e스포츠 리그와 트렌드를 심층 분석해 왔습니다. 게임스팟(Gamespot)에서 객원 기자로써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팀, 기업 인터뷰를 진행하며, e스포츠 비즈니스, 스폰서십, 대회 운영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최신 e스포츠 뉴스와 분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e스포츠 산업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기록하며,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