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소속의 Paper Rex(페이퍼 렉스, PRX)가 EMEA 대표 Fnatic(프나틱)을 3-1로 꺾고 발로란트 마스터즈 토론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PRX는 플레이오프와 결승전 전 경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팀 최초의 국제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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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Rex, Sunset에서 기선 제압
Fnatic | Chronicle | kaajak | Boaster | Alfajer | crashies |
바이퍼 | 네온 | 오멘 | 사이퍼 | 소바 | |
Paper Rex | PatMen | something | d4v41 | f0rsaken | Jinggg |
바이퍼 | 소바 | 세이지 | 오멘 | 레이즈 |
상위 플레이오프 브래킷에서 결승에 오른 페이퍼 렉스는 맵 밴 우위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팀은 Haven과 Ascent를 밴하고 프나틱을 자신들의 강세 맵 중 하나인 Sunset으로 끌고 갔다. 프나틱이 이전에 이 맵에서 고전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 수비 피스톨 라운드를 승리로 시작한 EMEA 팀의 경기력은 예상보다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페이퍼 렉스는 상대의 빠른 플랭크에 적응하며 공격 라운드에서 8연속 승리를 기록, 프나틱의 부족한 연습량과 불안한 맵 이해도를 드러냈다. 후반에는 프나틱이 피스톨 라운드를 따내고 느린 탐색 위주의 운영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PRX는 과감한 세이지 벽 전략으로 연장전을 허용하지 않고 13-11로 승리를 거뒀다.
Sunset 전반과 후반 내내 f0rsaken은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는 PRX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중요한 순간마다 높은 임팩트의 플레이를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Icebox에서 냉정함을 유지한 Fnatic
Fnatic | Chronicle | kaajak | Boaster | Alfajer | crashies |
세이지 | 제트 | 오멘 | 킬조이 | 소바 | |
Paper Rex | PatMen | something | d4v41 | f0rsaken | Jinggg |
바이퍼 | 제트 | 킬조이 | 소바 | 오멘 |
Icebox에서는 첫 번째 맵에서 다소 조용했던 Kajetan ‘kaajak’ Haremski가 활약했다. 그의 11번의 오프닝 킬 덕분에 프나틱은 전반전 공격 진영에서 6-6 동점을 만들어냈고, 이는 PRX가 첫 4 라운드를 따낸 상황에서 나온 반전이었다. PRX는 프나틱의 세이지를 활용한 전략에서 철저히 대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후반전에서는 이 준비가 프나틱의 반복된 포스트 플랜트 리테이크를 막기엔 부족했다. 세이지 벽뿐만 아니라 kaajak의 오퍼레이터도 큰 위협으로 작용했다. 맵 포인트까지 몰린 PRX는 자신의 장기인 폭발적이고 빠른 사이트 진입 플레이로 전환했고, 프나틱은 이 전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5라운드를 연속으로 내주며 결국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맵의 승부는 결국 양 팀의 미세한 판단 차이로 갈렸다. 양쪽 모두에서 엄청난 플레이와 다소 의문점을 자아내는 움직임이 교차했고, 압박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실수들도 이어졌다. 그럼에도 kaajak이 다시 한 번 팀을 구해내며 경기를 1-1 동점(17-15)으로 만들었다.
Pearl에서 마무리에 실패한 Fnatic
Fnatic | Chronicle | kaajak | Boaster | Alfajer | crashies |
킬조이 | 요루 | 아스트라 | 네온 | 소바 | |
Paper Rex | PatMen | something | d4v41 | f0rsaken | Jinggg |
페이드 | 요루 | 바이스 | 아스트라 | 레이즈 |
시리즈는 팽팽한 흐름 속에 계속됐고, 프나틱은 평소 밴 목록에 있던 Pearl에서 예상외로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Emir ‘Alfajer’ Beder의 네온 플레이는 전반적으로 PRX에게 큰 위협이 됐고, 퍼시픽 팀의 정교한 유틸 활용에도 불구하고 프나틱은 공격 사이드를 7-5로 리드하며 마무리했다.
두 차례 피스톨 라운드까지 모두 승리하며 이 EMEA 팀이 Pearl을 가져가는 듯했지만, PRX는 뛰어난 매크로 운영을 통해 매 라운드 프나틱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후반 들어 Alfajer는 다소 조용해졌지만, Wang ‘Jinggg’ Jing Jie는 창의적인 저지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했다. 결국 PRX는 Peral을 13-10으로 승리하며 EMEA 팬들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Lotus에서 목표에 도달한 PRX
Fnatic | Chronicle | kaajak | Boaster | Alfajer | crashies |
바이퍼 | 레이즈 | 오멘 | 킬조이 | 페이드 | |
Paper Rex | PatMen | something | d4v41 | f0rsaken | Jinggg |
페이드 | 요루 | 바이스 | 오멘 | 레이즈 |
양 팀 모두에게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Lotus 맵은 혼란스럽게 시작됐다. PRX가 첫 피스톨 라운드를 따냈지만, 프나틱이 절약왕 라운드를 만들어내며 반격에 성공했다. 이후 PRX는 적극적인 수비 운영과 C 사이트 장악을 통해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느린 공격 팀 중 하나였던 프나틱은 오히려 PRX의 빠른 진입 전략을 차용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모습을 보였다.
5-7로 전반을 마친 프나틱은 맵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시 피스톨 라운드를 따냈지만, 이는 국제 대회 첫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PRX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두려움은 없지만 결코 무모하지는 않은 PRX는 공격에서 매치 포인트를 확보했다. 하지만 프나틱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에 각성하며 엄청난 플레이와 믿기 힘든 에임을 보이며 승부는 다시 한 번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번에는 PRX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연장전을 빠르게 정리하며, PRX 특유의 스타일로 포스트 플랜트 상황에서 2대4 클러치를 성공시켜 Lotus를 14-12로 마무리했다.
총 81킬 75데스를 기록하고 평균 전투 점수(ACS) 223을 기록한 f0rsaken은 마스터즈 토론토 MVP와 함께 우승 팔찌를 수상했다.
발로란트 e스포츠의 다음 일정은?
마스터즈 토론토가 종료됨에 따라,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는 2025 시즌의 마지막 지역 대회들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VCT 스테이지 2는 전 세계 팀들에게 시즌 마지막 국제 대회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