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국제 리그 상위 3개 팀은 발로란트 마스터즈 토론토 트로피를 놓고 격돌할 준비를 마쳤다. 올해 두 번째 국제 대회인 이번 대회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로 향하는 첫 진출팀들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
마스터즈 토론토는 마스터즈 방콕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지역 1번 시드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1년 만에 마스터즈 무대에 복귀한 Paper Rex부터, 처음으로 마스터즈에 불참하게 되는 EDward Gaming까지, 토론토는 흥미진진함이 가득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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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와 PRX, 트로피를 향한 기회 포착
G2 Esports는 어센션을 통해 VCT에 진입한 이후 가장 일관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 중 하나다. 2025년 아메리카 리그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아직 마스터즈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G2의 IGL(인게임리더)인 Jacob ‘valyn’ Batio와 코치 Josh ‘JoshRT’ Lee는 상황과 상대에 따라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데 능하다. 여기에 경기 중 발휘되는 팀의 강력한 시너지가 더해지며, 마스터즈 토론토는 G2가 첫 VCT 국제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valyn은 VCT 아메리카 스테이지 1 우승자 인터뷰에서 “토론토에 가서 우승하자”고 말했다.
Alexander ‘jawgemo’ Mor는 “우린 방콕에서 트로피에 엄청 가까웠는데 운이 없었어요. 하지만 이번 스플릿은 우리 시즌 전체를 굳건히 다져줄겁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Paper Rex(PRX) 팬들 역시 팀이 마침내 국제 무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을 오래도록 기다려왔다. PRX는 오랫동안 강력한 팀 중 하나지만, 아직 국제 대회에서의 우승이 없다.
2025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초반은 다소 험난했지만, 팀은 필요한 흐름을 되찾은 상태다. 앞으로의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겠지만, 팀 창단 5주년을 맞이한 올해, PRX가 팬들에게 국제 대회 우승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로운 스토리라인을 위한 잔인한 스위스 스테이지
이번 발로란트 마스터즈 토론토의 스위스 스테이지 매치는 오랜만에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을만큼 흥미진진한 대진으로 구성됐다. 대회는 Team Heretics와 Paper Rex의 맞대결로 시작되며, 이어서 Bilibili Gaming과 Team Liquid과 격돌한다. 이튿날에는 Wolves Esports가 마스터즈 무대에서 첫 경기를 치루게 되지만, 상대는 바로 강호인 Sentinels다.
“현재 저희의 로스터는 순수 기술적인 실력 면에서 아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Sentinels와의 첫 경기는 저뿐만 아니라 Wolves 전체에게도 매우 기대되는 도전입니다.”라고 Wolves Esports의 Sushant ‘Ominous’ Jha Gunter는 인터뷰에서 전했다.
“Sentinels의 분석가와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 드디어 그와 맞붙게 되어 재밌을 것 같아요. 목표는 최소한 플레이오프 진출이고, 이를 통해 챔피언스 파리 진출을 위한 입지를 다지는 것이죠.”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2023 어센션 퍼시픽 우승에도 불구하고 Tyler ‘juicy’ Aeria는 2년 만에 VCT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juicy는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팀을 국제 대회로 이끌었고, 팀 내에서 가장 높은 ACS를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마스터즈 진출은 저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기회를 오랫동안 기다려왔고,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juicy는 말했다.
세계 최고 타격대 중 한 명인 Erick ‘aspas’ Santos도 마스터즈 방콕을 놓친 뒤 MIBR 소속으로 다시 국제 무대에 복귀한다. 팀은 스테이지 1에서 크게 성장했으며, Gen.G와의 맞대결은 반드시 지켜봐야 할 빅매치가 될 것이다.
Fnatic, XLG, RRQ… 새로운 서사 목표
Fnatic은 현재 Sentinels와 함께 VCT 국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글로벌 무대에서 고전했고, 2025 시즌 초반도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CT EMEA 스테이지 1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흐름을 되찾았고,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새로운 기록 수립도 가능하다.
반면, Xi Lai Gaming(XLG)과 Rex Regum Qeon(RRQ)은 스테이지 1에서 각각 Bilibili Gaming과 Gen.G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지역 대회를 제패하고 처음으로 마스터즈 진출에 성공했다. Fnatic과 G2 Esports처럼 플레이오프 직행 시드를 받은 이들 두 팀에겐, 국제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절호의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