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5주년 기념 시네마틱 ‘Why We Fight’ 공개… 피닉스 여동생 ‘메리 애드’ 최초 등장

이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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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메리에드
Image credit: Riot Games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가 발로란트(VALORANT) 5주년을 기념해 특별 시네마틱 영상 ‘Why We Fight’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아프리카계 싱어송라이터 Qing Madi(칭 마디)의 신곡 ‘EGO’를 배경으로 제작되었으며, 발로란트 세계관의 근간이 되는 사건 ‘퍼스트 라이트(First Light)’에 영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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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네마틱은 발로란트 세계관에서 최초로 등장하는 비플레이어 캐릭터(NPC) ‘메리 애드(Mary Ade)’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메리는 기존 요원 피닉스(Phoenix)의 여동생으로, 오랜 시간 팬들 사이에서 존재가 암시되어 왔다. 라이엇 측은 이번 공개를 통해 “메리는 피닉스의 스토리에 깊이를 더할 핵심 인물”이라며, 향후 이야기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곡 ‘EGO’, 발로란트 세계관의 감정선 이끈다

영상에서 흐르는 신곡 ‘EGO’는 메리 애드의 감정과 피닉스와의 서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해당 곡은 나이지리아 출신의 젊은 아티스트 칭 마디(Qing Madi)가 작업했으며, 그녀는 이미 ‘Qing Madi’, ‘I Am the Blueprint’ 등으로 5억 회 이상의 글로벌 스트리밍 기록을 보유한 실력파다.

라이엇 뮤직 총괄 조니 알트피터(Jonny Altepeter)는 “칭 마디의 데모가 이 프로젝트에 완벽하게 어울렸다”며, “‘EGO’는 발로란트 세계관의 감정적 깊이를 담은 핵심 요소”라고 전했다.

음악과 게임의 만남… 라이엇의 지속적인 음악 협업

발로란트는 그간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로 팬층을 확장해왔다. Zedd, Mark Tuan, MILLI 등과 협업해 챔피언 주제가, 이벤트 송, 전용 스킨 테마곡 등을 제작한 바 있으며, 이번 5주년 프로젝트는 그 연장선에 있다.

한국 팬들을 위한 비교: 라이엇의 음악 전략, 한국에선 어떻게?

한국에서도 라이엇의 음악 전략은 흥미로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대표적으로 2020년 K/DA와 (여자)아이들의 협업은 발로란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전략은 Z세대 중심의 e스포츠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춰 팬덤을 음악과 게임 콘텐츠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한국 e스포츠 업계에서도 음악과 결합된 브랜드 마케팅 사례는 늘고 있지만, 비플레이어 캐릭터와의 음악적 세계관 연결은 아직 낯선 영역이다. 이는 발로란트 특유의 서사 기반 콘텐츠 전략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5주년,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의 신호탄

흥미롭게도, 발로란트 같은 캐릭터 기반 FPS 타이틀은 롤토토나 e스포츠 토토사이트를 통해 팬들 사이에서 배팅 대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25년 이후 CS2, 발로란트, 리그 오브 레전드 간의 겜블링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처럼 스토리텔링이 강화될수록 팬의 몰입도와 배팅 참여도 또한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 있다.

또한 이번 5주년 시네마틱 ‘Why We Fight’는 단순한 기념영상이 아닌, 새로운 서사의 출발점으로 보인다. 라이엇이 그리는 스토리 중심 e스포츠의 세계, 그리고 그 중심에 선 메리 애드는 앞으로도 플레이어와 팬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진

콘텐츠 에디터
본 작가는 2024년부터 Esports Insider와 함께하며 e스포츠 및 게임 산업 전문 기자로, 글로벌 e스포츠 리그와 트렌드를 심층 분석해 왔습니다. 게임스팟(Gamespot)에서 객원 기자로써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팀, 기업 인터뷰를 진행하며, e스포츠 비즈니스, 스폰서십, 대회 운영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최신 e스포츠 뉴스와 분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e스포츠 산업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기록하며,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