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e스포츠 최고 시청 경기, 모바일 레전드가 점령

이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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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MPL ID

모바일 레전드: 뱅뱅(Mobile Legends: Bang Bang, 이하 MLBB)이 6월 e스포츠 경기 시청률 순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e스포츠 데이터 플랫폼 Esports Charts에 따르면, 6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5경기 중 4경기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MPL 시즌15’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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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ONIC과 RRQ 호시가 맞붙은 결승전으로, 무려 410만 명의 동시 시청자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시즌에서만 4경기가 200만 명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하며, 인도네시아 내 MLBB 리그의 압도적인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면, MLBB 외 종목 중 유일하게 상위 5위 안에 진입한 경기는 LCK 로드 투 MSI 2025에서 펼쳐진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이었다. 이 경기는 19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며, LoL e스포츠의 저력을 보여줬다.

한편, 같은 기간 열린 글로벌 주요 대회 중 ‘카운터 스트라이크2(CS2)’ 오스틴 메이저와 ‘발로란트’ VCT 마스터스 토론토는 모두 시청률 TOP5에 들지 못했다. 이는 모바일 중심의 e스포츠 소비 트렌드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과 맞닿아 있다.

MLBB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폭넓은 리그 구조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프랑스 명문 팀 ‘팀 바이탈리티(Team Vitality)’가 인도네시아 명문 ‘비게트론(Bigetron)’을 인수하며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외 여러 카지노사이트의 스폰서 계약과 유사한 흐름으로, 지역 기반의 팬덤과 ROI를 겨냥한 투자 전략으로 해석된다.

‘에스포츠 월드컵’에서 MLBB 미드 시즌컵 개최 예정

MLBB는 지역 리그 종료 이후,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에스포츠 월드컵’에서 미드 시즌 컵(Mid-Season Cup)을 진행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3개 팀이 참가해 총상금 300만 달러(약 42억 원)를 두고 경쟁한다.

다만, 대회를 앞두고 MOONTON Games는 북미 대표 팀인 ‘S8UL e스포츠’가 대회 규정을 위반했다며 참가 자격을 박탈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MLBB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은 물론, 향후 모바일 e스포츠의 투자 방향에도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롤 토토 사이트를 비롯해 e스포츠 베팅 시장 전반이 확대되는 가운데, MLBB의 시청률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호진

콘텐츠 에디터
본 작가는 2024년부터 Esports Insider와 함께하며 e스포츠 및 게임 산업 전문 기자로, 글로벌 e스포츠 리그와 트렌드를 심층 분석해 왔습니다. 게임스팟(Gamespot)에서 객원 기자로써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팀, 기업 인터뷰를 진행하며, e스포츠 비즈니스, 스폰서십, 대회 운영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최신 e스포츠 뉴스와 분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e스포츠 산업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기록하며,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