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OGN과 2년 방송 계약 체결… 한국 TV 중계 복귀

이성민
Image credit: Riot Games

게임 전문 채널 OGN이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2년간의 방송 계약을 맺었다.

게임 매체 데일리 e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OGN은 2025년과 2026년 동안 모든 LCK 경기를 IPTV 및 케이블 TV를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현재 진행 중인 LCK 컵을 시작으로 새로운 시즌의 첫 스플릿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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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에 따라 OGN은 2월 10일부터 LCK 경기 및 관련 콘텐츠를 방송하며, 시청자들은 이를 평일 밤 11시(KST)에 시청할 수 있다.

2000년에 개국한 OGN은 한국 최초의 e스포츠 전문 방송 채널 중 하나로, 스타크래프트 II를 비롯해 오버워치,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의 중계를 담당했다. 특히, LCK로 재편되기 전 한국 1티어 리그였떤 ‘더 챔피언스(The Champions)’를 제작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OGN과 LCK의 협력 관계는 수년간 논란에 휩싸였다.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의 중계권을 OGN과 경쟁사 SPOTV로 분할하면서 갈등이 발생했으며, 2019년에는 라이엇 게임즈가 중계를 직접 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OGN의 LCK 중계가 종료됐다. 이후 LCK는 LoL 파크에서 자체적으로 운영됐다.

계약 종료 후 OGN은 e스포츠 업계에서 입지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엔터테인먼트 기업 CJ ENM에 인수됐으나, 2022년 OP.GG에 다시 매각됐다.

OGN의 CEO인 남윤승은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LCK를 프로그램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회에 감격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e스포츠 게임 채널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LCK 2025 컵은 현재 플레이 인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 단계에서 디플러스 기아(Dplus KIA), 젠지(Gen.G), KT 롤스터(KT Rolster)와 함께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세 팀이 결정될 예정이다. LCK 컵의 우승 팀은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리게 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새로운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서 지역을 대표하게 된다.

2024년 Esports Insider 팀에 합류하여 현재는 플랫폼 에디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관심사는 다양한 e스포츠 대회와 이 산업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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