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G2 꺾고 마스터스 첫 우승…한국 e스포츠 역사 새로 썼다

이호진
T1 마스터즈 우승
Image credit: 발로란트 공식 X(구 트위터)발로란트 마스터즈 방콕 2025에서 우승을 차지한 T1

T1이 ‘VALORANT Masters 방콕 2025’에서 G2 e스포츠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동시에 이번 대회는 시청 기록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썼다.

e스포츠 데이터 분석 기관인 Esports Charts에 따르면, 결승전이 열린 3월 2일 ‘VALORANT Masters 방콕 2025’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1,307,646명에 달했다. 중국 플랫폼의 데이터를 제외한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이는 시리즈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일부 분석에서는 중국 팬들의 시청을 포함할 경우 43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돼, VALORANT 마스터스 대회 중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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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치열한 접전 끝에 극적 우승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고의 8개 팀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T1은 패자조 결승에서 중국의 EDward Gaming(EDG)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극적인 스토리를 만들었다. 결승전에서는 유럽 강호 G2 e스포츠와 맞붙었으며,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VALORANT Masters 방콕 2025 결승전 결과

  • 1세트: Haven – G2 e스포츠 13-11 승
  • 2세트: Bind – T1 13-6 압승
  • 3세트: Split – G2 e스포츠 13-9 승
  • 4세트: Ascent – T1 13-10 승리하며 동점
  • 5세트: Icebox – T1 14-12 극적인 승

T1은 마지막 맵 Icebox에서 연장 접전 끝에 14-12로 승리하며 감격적인 첫 마스터스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승리는 한국 팀이 국제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저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한국어 중계도 신기록 달성…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

T1의 결승전 진출과 우승 소식에 한국 팬들의 관심도 폭발했다. 유튜브 및 한국 지역 플랫폼인 CHZZK에서의 시청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한국어 중계 역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공식 VALORANT X(구 트위터) 계정은 T1의 우승 소식을 알리며 “T1이 모든 지역의 최강자를 꺾고 마스터스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G2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우리가 원했던 결말은 아니지만 자랑스럽다. 방콕과 온라인에서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 e스포츠와 비교…롤드컵 2023 결승전과 맞먹는 관심

이번 대회의 시청 기록을 놓고 볼 때, 2023년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과 비교할 만하다. 당시 T1과 WBG가 맞붙은 롤드컵 결승전은 한국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6,000만 명이 넘는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이번 ‘VALORANT Masters 방콕 2025’ 역시 한국 팀이 결승에 오르면서 국내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앞으로도 발로란트의 인기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선택의 폭이 좁았던 e스포츠 베팅에도 더욱 다양한 선택지가 추가됐다.

T1의 이번 우승은 단순한 대회 승리를 넘어, 한국 e스포츠가 또 한 번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VALORANT 챔피언스 2025’까지 앞으로의 여정이 더욱 기대된다.

본 작가는 2024년부터 Esports Insider와 함께하며 e스포츠 및 게임 산업 전문 기자로, 글로벌 e스포츠 리그와 트렌드를 심층 분석해 왔습니다. 게임스팟(Gamespot)에서 객원 기자로써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팀, 기업 인터뷰를 진행하며, e스포츠 비즈니스, 스폰서십, 대회 운영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최신 e스포츠 뉴스와 분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e스포츠 산업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기록하며,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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