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T1 꺾고 2025 VCT 퍼시픽 킥오프 우승

이성민
drx vct 퍼시픽 우승
Image credit: VCT Pacific, via Flickr

DRX가 2025 VCT 퍼시픽 킥오프 결승전에서 한국 팀 T1과 치열한 5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DRX는 마스터즈 방콕에 퍼시픽 대표 1번 시드로 직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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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는 앞서 승자조 결승에서 T1을 접전 끝에 꺾으며 이미 올해 첫 발로란트 국제 대회인 마스터즈 방콕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였다.

패자조로 내려간 T1은 2월 8일 한국 팀 Gen.G를 상대로 승리하며 마스터즈 방콕 진출권을 확보했고, DRX와의 결승전에서 리벤지를 노렸다. 하지만 DRX가 3-2 승리를 거두며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결승전 경기 리뷰

2월 9일 열린 결승전의 첫 번째 맵은 이전 승자조 경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DRX는 Abyss에서 13-3으로 손쉽게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맵인 Lotus에서는 정반대의 흐름이 펼쳐졌다. DRX는 초반 5라운드를 연달아 내줬지만, 이후 반격에 성공하며 전반전을 5-7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전에서 공격으로 전환한 T1이 6라운드를 연달아 따내며 13-6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 번째 맵인 Fracture에서는 DRX가 한층 더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13-9 승리를 거두었다. DRX는 수비에서 8-4로 우위를 점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시리즈에서 가장 박진감 넘쳤던 경기는 마지막 두 맵이었다. 네 번째 맵인 Bind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T1이 14-12로 승리, 시리즈를 마지막 다섯 번째 맵으로 이끌었다. 양 팀은 전반과 후반에서 동일한 7-5 스코어를 기록하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맵인 Split은 연장전 없이 종료되었지만, 여전히 매우 근소한 차이로 DRX가 13-11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MVP는 총 KDA 92/82/12를 기록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둔 ‘HYUNMIN’ 송현민 선수가 차지했다. 이 시리즈의 접전을 잘 보여주는 지표로, T1의 ‘BuZz’ 유병철 (전 소속팀 DRX) 선수는 101킬(101/78/20 KDA)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VCT 킥오프 주말이 끝나고, 이제 모든 팀이 마스터즈 방콕에 출전할 팀으로 확정되었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는 이벤트에서의 첫 매치업도 공개했다. 2월 20일, DRX는 북미의 Sentinels와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T1은 마스터즈 방콕에서의 여정을 VCT EMEA 킥오프 챔피언인 Team Vitality와 맞붙으며 시작할 예정이다.

2024년 Esports Insider 팀에 합류하여 현재는 플랫폼 에디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관심사는 다양한 e스포츠 대회와 이 산업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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