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2가 스트리트 파이터6와의 이색 협업을 공식 발표했다. 발표는 지난 5월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Evo Japan 2025(에보재팬) 현장에서 최초 공개되었으며, 애니메이션 트레일러를 통해 한정판 스킨 8종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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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콜라보의 핵심은 바로 격투 게임의 대표 캐릭터들이 오버워치 영웅들로 재해석된 스킨이다. 트레일러에서 공개된 스킨 목록은 다음과 같다:
- 한조 – 류
- 키리코 – 주리
- 주노 – 춘리
- 위도우메이커 – 캐미
- 솔저 76 – 가일
- 시그마 – 베가(M. Bison)
- 윈스턴 – 블랑카
- 젠야타 – 달심
특히 ‘한조=류’, ‘위도우메이커=캐미’라는 조합은 격투 게임 팬들에게 반가운 오마주로 다가온다. 그러나 구체적인 가격이나 스킨 외 추가 아이템(스프레이, 무기 장식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왜 또 키리코?” 일부 유저 비판도
콜라보 발표 이후 SNS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트위치 스트리머 Phyerx는 “또 키리코냐”며 협업 캐릭터의 반복 선정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실제로 키리코와 주노 모두 앞선 다른 콜라보에서도 스킨을 부여받은 바 있다.
이러한 반응은 최근 오버워치2의 콜라보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지난주에는 건담 윙 30주년 기념 콜라보가 진행됐으며, 해당 스킨은 개별 가격이 약 2,800 오버워치 코인(한화 약 4만원), 번들은 5,900 코인(한화 약 8만원)으로 책정되었다. 이번엔 스킨이 총 8종이기에 가격은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에보 재팬 2025, ‘격투+슈팅’ 이색 만남 성사
콜라보 발표가 이루어진 에보재팬 2025는 세계 3대 격투 게임 대회 중 하나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도쿄에서 개최되었다. 공식 중계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었으며, 스트리트 파이터6를 포함한 다수의 격투 게임들이 주요 종목으로 선정되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장르의 대표 게임들이 협업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는 한국 e스포츠계에서도 마찬가지다. 2023년에는 피파온라인4와 K리그가 유니폼 콜라보를 선보이며 화제가 되었으나, 이는 게임 내 ‘리얼리즘’과 팬층의 충성도에 기반한 콘텐츠였다. 반면, 이번 오버워치2-스트리트 파이터6 콜라보는 장르 간 융합이라는 점에서 더욱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팬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한국 오버워치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콜라보를 “이전 ‘펑크록 디바’나 ‘한복 브리기테’ 수준의 팬서비스”로 평가하는 반응이 다수다. 한 유저는 “류 한조 스킨은 꼭 질러야겠다”며 스킨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다만 일부 유저는 지나치게 스킨 위주 콘텐츠로 흐르는 운영에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스킨 가격이 현실 화폐 기준으로 높은 편이며, 실제 게임 플레이 보상과의 격차가 크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최근 한국 온라인 카지노 및 토토사이트 이용자들이 ‘스킨 베팅’이나 ‘아이템 교환’을 통해 게임 외 수익을 추구하는 트렌드와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이번 콜라보 이벤트는 2025년 5월 21일부터 정식 오픈되며, 스킨은 한정 판매 형태로 제공된다. 공식 트레일러는 블리자드와 스트리트 파이터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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