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퍼블리셔 라이엇 게임즈가 e스포츠 월드컵을 주관하는 e스포츠 월드컵 재단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적인 타이틀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발로란트, 전략적 팀 전투(TFT)가 향후 3년 동안 e스포츠 월드컵에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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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e스포츠 월드컵에 세 개의 신규 종목이 추가되는 것뿐만 아니라, 라이엇 게임즈의 주요 글로벌 리그들과 연계된 상업적 캠페인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e스포츠 월드컵 관련 콘텐츠가 LoL e스포츠, VCT, TFT 글로벌 LAN 이벤트 중계에 삽입되며, 첫 적용은 이번 달 열리는 VCT 마스터즈 방콕에서 시작된다.
지난해에는 VCT 일정과 겹치는 문제로 발로란트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번 발표에서 발로란트 e스포츠 월드컵 토너먼트는 기존 VCT 구조와는 별도로 운영될 것이 확인됐다.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전략적 팀 전투(TFT)는 이미 e스포츠 월드컵 종목으로 포함됐지만, 발로란트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면서 총 22개 게임, 23개 토너먼트로 확대됐다. 세 개 종목의 대회 형식과 상금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e스포츠 월드컵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과 인권 문제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일부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과거 라이엇 게임즈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업으로 논란을 겪은 바 있다. 2020년, LE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 NEOM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지만, 커뮤니티의 거센 반발로 인해 계약을 철회했다.
E스포츠 월드컵 재단의 최고 게임 책임자(CGO) 파비안 슈어만은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경쟁 게임의 문화적 영향을 형성하며 e스포츠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LoL의 아이코닉한 월드 챔피언십은 몰입형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으며, 발로란트는 문화적 협업을 통해 브랜드를 확장하고, TFT는 커뮤니티 중심의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타이틀을 e스포츠 월드컵에 포함하는 것은 단순히 최고의 플레이를 기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함께 e스포츠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운동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게이밍, 음악, 디지털 문화 전반에 걸쳐 팬들과 더 깊은 연결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