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e스포츠 팬들에게 기억에 남는 순간을 안겼고, 이미 시작된 2025년은 이 산업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Valve의 잘 알려진 카운터 스트라이크 새규칙이 시행되며, BLAST와 ESL 이벤트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글로벌 생태계를 완전히 개편하여 두 개의 새로운 리그 LTA와 LCP를 도입하고, 세 번째 국제 토너먼트를 일정에 추가했다.
e스포츠 인사이더에서는 업계 주요 관계자들에게 2025년의 전망을 요청했다. 이들 의견에는 어떤 분야가 가장 발전할지, 그리고 성공을 위해 산업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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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e스포츠의 방향성에 대하여
팀 리퀴드 CEO 스티브 아한체트는 “2025년에는 e스포츠가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문화적 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성숙해지고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정한 사업을 구축한 회사와 단순한 지표를 쫓는 회사 간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G2 e스포츠의 CEO 알반 드샬롯은 “팀의 글로벌 조직 통합이 더 진행될 것이며, 주요 게임, 지역 및 글로벌 팬덤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팀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eam Vitality의 공동 창립자 겸 CEO 니콜라 모러는 “업계의 리더들과 나머지 사이의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상위 팀들은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상위 팀들이 지속 가능성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하며,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년 e스포츠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익 모델 다각화, 모바일 e스포츠 성장, 팬 참여 확대, 기술 혁신, 글로벌 시장 확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구축이 필수
현재 e스포츠 팀과 조직들은 스폰서십과 미디어 권리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보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베팅, 디지털 상품, NFT, 팬 멤버십,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특히, 라이엇 게임즈가 e스포츠 베팅 스폰서를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베팅 산업이 e스포츠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 e스포츠의 빠른 성장
Faisal Binhomran, Animesh Agarwal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은 모바일 게임이 e스포츠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PUBG 모바일, 배그 모바일, Free Fire, Mobile Legends 등 인기 타이틀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모바일 게임 리그를 활성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AI·데이터 활용, 전략·코칭 혁신
Daniel Finkler(BIG CEO)는 AI와 데이터 분석이 마케팅, 코칭, 전략, 팬 참여 등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하고, 팬들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AI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e스포츠는 어디로 가고 있나?
한국의 e스포츠 산업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는 한국에서 거대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모바일 e스포츠 산업의 경우 국내에서 최근 몇 년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와 같은 모바일 게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 대회는 많은 관중을 끌어모으며, 상금 규모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리그의 경우, 상금이 수억 원에 달해 많은 프로팀과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가 큰 인기를 끌며, 이를 통해 새로운 관중층이 형성되고 있는 것을 보여 모바일 게임의 확장은 한국 e스포츠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더 많은 대회와 관련 콘텐츠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가장 큰 발전이 기대되는 e스포츠 종목은?
2025년 e스포츠 산업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면서, 가장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모바일 e스포츠, 배틀로얄 장르, 클래식 e스포츠 타이틀의 진화를 주요 트렌드로 꼽았다.

모바일 e스포츠, 성장 가속화
Animesh Agarwal(S8UL 공동 창립자)은 “남아시아와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이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현지 팀과의 협력, 리그 확대, 지역 맞춤형 콘텐츠 제공 등의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e스포츠 산업 성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크레이그 레빈(ESL FACEIT Group 공동 CEO)은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가 e스포츠 출판 모델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포트나이트의 커스텀 맵, Roblox의 사용자 제작 콘텐츠 등이 인기를 끌면서, e스포츠도 단순한 시청형 콘텐츠에서 벗어나 팬들이 직접 제작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배틀로얄 장르, 글로벌 흥행 지속
배틀로얄 장르는 여전히 e스포츠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포트나이트, PUBG 시리즈 등이 새로운 리그와 대규모 토너먼트를 통해 성장할 전망이다. 크레이그 레빈(ESL FACEIT Group 공동 CEO)은 “슈퍼 이벤트의 증가와 글로벌 대회 확장이 e스포츠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클래식 e스포츠의 진화
전통적인 e스포츠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카운터 스트라이크 2(CS2), 도타 2(Dota 2) 등의 타이틀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Daniel Finkler(BIG CEO)는 “AI와 데이터 분석이 팀 전략과 코칭 방식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클래식 e스포츠의 전술적 발전을 강조했다.
2025년 e스포츠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2025년 e스포츠는 모바일 중심으로 더욱 성장하며, AI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다. 또한, 대형 슈퍼 이벤트의 확대와 베팅 산업과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단순한 경쟁을 넘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