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Gen.G)가 미국 사립 연구 중심 대학교인 시라큐스 대학교(Syracuse University)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은 대학의 e스포츠 커뮤니케이션 및 매니지먼트 학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함께 읽어 볼만한 기사
시라큐스 대학교의 해당 프로그램은 뉴하우스 공공 커뮤니케이션 스쿨(Newhouse School of Public Communications)과 폴크 스포츠 및 인간역학대학(Falk College of Sport and Human Dynamics)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e스포츠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e스포츠 커뮤니케이션 △e스포츠 미디어 및 디자인의 세 가지 트랙으로 나뉘어 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젠지의 CEO 아놀드 허(Arnold Hur)와 교육 운영 담당 조교인 유지나 얀(Yugina Yan)이 e스포츠 학위 과정의 개발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시라큐스 대학교 학생들은 젠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최근 개설한 ‘Practicum Abroad’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e스포츠 관련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업계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시라큐스 대학교 공식 보도자료에 의거하면 2025년 가을에는 시러큐스 대학교 캠퍼스에서 ‘젠지 캠퍼스 테이크오버(Gen.G Campus Takeover)’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대학의 e스포츠 허브 완공을 기념하며, e스포츠 및 게임 산업의 주요 이슈와 최신 트렌드를 논의하는 무료 컨퍼런스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테이크오버는 최초로 혁신적인 비즈니스 사례 연구 대회를 포함할 예정이다.
젠지, 글로벌 e스포츠 교육 선도
젠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발로란트(VALORANT), 로켓 리그(Rocket League), 배틀그라운드(PUBG) 등 다양한 게임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e스포츠 및 게임 기업이다. 2017년 설립된 이후 로스앤젤레스, 서울, 상하이에 사무실을 두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추가 허브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젠지와 시라큐스 대학교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봄, 젠지는 폴크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업계 강의를 진행했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LoL Worlds) 기간 동안 시라큐스 e스포츠 학생들을 위한 마케팅 강의를 베를린에서 제공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젠지는 수년간 e스포츠 교육을 선도해 왔다. 한국에서는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Gen.G Global Academy)를 통해 세계 최초의 통합 학술 e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6월 서울 본사 인근에 신규 교육 시설을 오픈하며 아카데미 구조를 더욱 확장했다.
이번 젠지와 시라큐스 대학교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교육 협력을 넘어, e스포츠 산업과 학계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실무 경험을 중시하는 젠지의 접근 방식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도 e스포츠 산업과 교육 간 협업이 확대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