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윈 게이밍, 스타래더 550만 달러에 인수

이호진
스타래더, 노드윈 게이밍에 인수
Image credit: NODWIN Gaming

인도의 e스포츠 및 게임 기업인 노드윈 게이밍(NODWIN Gaming)이 우크라이나의 e스포츠 토너먼트 주최사인 스타래더(StarLadder)를 550만 달러(약 80억1130만원)에 인수했다. 스타래더의 창립자 로만 로만초프는 계속해서 회사를 운영하며, 노드윈 게이밍의 주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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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설립된 스타래더는 지난해 자사의 대표적인 카운터-스트라이크 브랜드인 스타시리즈(StarSeries)가 e스포츠 대회 일정에 복귀한다고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으나 2025년 1월 25일, 주최 측은 일정 충돌로 인해 5월 예정이었던 봄 시즌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타시리즈의 복귀전은 9월 가을 시즌으로 연기되었다. 스타래더는 과거 여러 주요 카운터-스트라이크 대회를 개최했으며, 도타 2(Dota 2) 대회도 운영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노드윈 게이밍은 이번 스타래더의 100% 인수를 통해 새로운 시장 진출과 글로벌 입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스타래더의 기존 파트너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으로 보인다.

스타래더의 창립자 로만 로만초프는 이에 대해 “우리는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으며, 자원과 전문성, 잠재력의 시너지가 성공을 이끌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길을 닦는다”고 언급하며 “우리의 비전과 야망을 공유하는 파트너와 동료들을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노드윈 게이밍과 함께 우리는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여러 게임과 지역에서 잊지 못할 이벤트를 제공할 것이다.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드윈 게이밍은 작년 한 해 동안 Freaks 4U Gaming(독일 e스포츠 마케팅 회사), AFK Gaming(인도 e스포츠 미디어), Trinity Gaming(게임 에이전시) 등을 인수하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또한 2024년에는 모회사인 나자라 테크놀로지스(Nazara Technologies Limited)로부터 734만달러(약 106억8690만)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노드윈 게이밍 측은 이번 스타래더 인수가 AAA급 콘텐츠 및 글로벌 이벤트 확장 목표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으며, 추가적인 인수 금액은 스타래더의 수익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지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드윈 게이밍의 글로벌 확장이 한국 e스포츠 시장에 미칠 영향

노드윈 게이밍은 인도 기반의 e스포츠 및 게임 회사이므로, 한국 시장과의 접점이 크지는 않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기에 국내 팬들에게도 LoL·발로란트·PUBG e스포츠 시장과의 협업 가능성이 가장 큰 화두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국 e스포츠 선수들은 LCK,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PUBG 글로벌 시리즈(PCS) 등 프랜차이즈 기반의 운영 모델이 자리 잡고 있다. 스타래더는 초청 기반의 오픈 토너먼트 형식이 많았기에 노드윈 게이밍 인수 후에도 이러한 방식이 유지될지, 혹은 프랜차이즈 모델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지가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국 e스포츠 시장까지 확장된다면 한국의 카운터-스트라이크 팀(예: DRX CS2팀)이나 도타 2 팀이 스타래더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 작가는 2024년부터 Esports Insider와 함께하며 e스포츠 및 게임 산업 전문 기자로, 글로벌 e스포츠 리그와 트렌드를 심층 분석해 왔습니다. 게임스팟(Gamespot)에서 객원 기자로써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팀, 기업 인터뷰를 진행하며, e스포츠 비즈니스, 스폰서십, 대회 운영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최신 e스포츠 뉴스와 분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e스포츠 산업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기록하며,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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