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IC, e스포츠 윤리 교육 플랫폼 ‘페어플레이 아카데미’ 출시

이호진
e스포츠 윤리 교육 플랫폼 ‘페어플레이 아카데’
Image credit: ESIC

e스포츠의 공정성과 윤리를 강화하기 위해 e스포츠 윤리위원회(ESIC, Esports Integrity Commission)가 온라인 교육 플랫폼 페어플레이 아카데미(FairPlay Academy)를 공식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선수, 코치, 대회 운영진, 팬 등 e스포츠 이해관계자들에게 윤리와 공정성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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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플레이 아카데미의 첫 교육 과정인 ESIC 반부패 튜토리얼(Anti-Corruption Tutorial)은 이미 오픈했다.

이 과정은 승부 조작, 불법 e스포츠 베팅, 사기 행위 등 e스포츠 내 부패 문제를 이해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자율 학습형 프로그램이다.

ESIC는 보도자료를 통해 페어플레이 아카데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튜토리얼을 추가하며 반도핑, 책임감 있는 게임 문화, 프로 선수 윤리, 이해충돌 관리 등의 주제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ESIC는 2016년 창설 이후 e스포츠 업계의 부패를 줄이고 윤리를 강화하는 데 힘써왔다. 현재 ESL, 인텔(Intel), Esports Charts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규정을 위반한 선수·코치·팀에게 제재를 가해왔다.

특히 2023년에는 GG.Bet 및 호주 빅토리아 경찰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영향력을 확장했고, 안티 치트(anti-cheat) 기업 Denuvo by Irdeto와 협력하며 부정행위 방지 기술을 강화했다.

2024년에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와 협력하여 e스포츠 및 게임 업계에서 발생하는 분쟁 해결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

ESIC의 CEO 스티븐 해나(Stephen Hanna)는 이번 페어플레이 아카데미 출시에 대해
“반부패 튜토리얼을 시작으로, 글로벌 e스포츠 업계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활용할 수 있는 종합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사례: KeSPA의 윤리 교육

한국에서도 e스포츠 윤리 교육이 꾸준히 강조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운영하는 프로 선수 윤리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2020년 KeSPA는 승부 조작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특히 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불법 베팅 및 이해충돌 사례를 분석해 경각심을 높였다.

2023년에는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와 협력해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고 최근에는 한국 프로 팀들이 개별적으로 심리 상담 및 윤리 교육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처럼 ESIC의 페어플레이 아카데는 글로벌 e스포츠 윤리 교육을 한층 더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 작가는 2024년부터 Esports Insider와 함께하며 e스포츠 및 게임 산업 전문 기자로, 글로벌 e스포츠 리그와 트렌드를 심층 분석해 왔습니다. 게임스팟(Gamespot)에서 객원 기자로써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팀, 기업 인터뷰를 진행하며, e스포츠 비즈니스, 스폰서십, 대회 운영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최신 e스포츠 뉴스와 분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e스포츠 산업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기록하며,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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