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으로 마무리된 LCK 컵과 퍼스트 스탠드 우승 이후, 2025 LCK 시즌이 4월 2일 1~2라운드를 시작으로 공식 개막한다.
향후 두 달 동안 10개의 프랜차이즈 팀들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두 장의 국제 대회 출전권을 놓고 맞붙는다. 우승 및 준우승팀은 시즌 두 번째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출전권을 확보하며, T1과 함께 올여름 리야드 e스포츠 월드컵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된다.
그렇다면, 2025 시즌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주요 스토리라인과 기대되는 이슈들은 무엇일지 Esports Insider가 이번 시즌의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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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 시즌의 형식을 간략히 살펴보자. 모든 팀은 3판 2선승제(Bo3)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며,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적용된다. 정규 시즌 상위 6개 팀은 킹 오브 더 힐 방식의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대회는 강력한 한국 팀들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LCK 컵 챔피언이자 퍼스트 스탠드 우승팀인 한화생명 e스포츠와 지난 시즌 국내 챔피언인 젠지 e스포츠가 개막전에서 정면으로 충돌한다.
첫 주부터 시험대에 오르는 Gen.G
LCK 2025 시즌의 첫 번째 주요 이야기로, Gen.G(젠지)는 개막 주간부터 힘겨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LCK 컵 결승전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에 패배한 젠지는 복수를 노린다. MSI 2024 챔피언인 젠지에게 이번 경기는 단순한 리매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더욱이 젠지는 첫 주 마지막 경기에서 T1과 맞붙는다. 강력한 두 팀과 연달아 맞서는 일정은 쉽지 않지만, 젠지의 초반 기세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화생명 e스포츠, 젠지, T1의 맞대결 결과는 이들 세 팀의 상대적 전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세 팀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어, 이번 경기들이 시즌 전체 흐름에 미칠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젠지는 한때 강력한 탑 사이드 트리오로 명성을 떨쳤으나, 최근 1년간 그 지배력이 예전만 못했다. 그 중에서도 정글러인 김 ‘Canyon’ 건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때 ‘정글의 왕’으로 불렸던 그는 이번 시즌 반등할 수 있을까?
T1, LCK 2025 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은?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인 T1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논란에 휩싸였으며, 이에 따라 팀의 선발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이 ‘Gumayusi‘ 민형과 신 ‘Smash‘ 금재가 로스터에 포함되면서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와 부담이 상당하다.
Smash는 LCK 컵에서 긍정적인 데뷔전을 치렀지만, 팬들이 기대했던 ‘게임 체인저’ 역할을 완전히 해내지는 못했다. 반면, Gumayusi는 다시 주전으로 복귀해 팀이 자신을 벤치에 둔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음을 증명하려 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논란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제 두 선수는 경기 결과로 모든 것을 증명해야 하며, 그 첫 시험대는 4월 4일 DRX와의 대결에서 시작된다.
농심 레드포스, LCK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LCK는 전통적으로 강팀 중심의 리그였으며, 하위권 팀들은 주로 생존 경쟁에 몰두해야 했다. 그러나 2025 LCK 컵에서 농심 레드포스의 상승세는 주목할 만했다. 농심은 플레이오프에서 KT 롤스터를 꺾고, 담원 기아(DK)와 젠지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며 강팀들과의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황 ‘Kingen‘ 성훈과 손 ‘Lehends‘ 시우 같은 베테랑들의 합류, 그리고 김 ‘GIDEON‘ 민성 등 신예들의 성장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농심은 이번 시즌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물론 최상위 4팀과의 격차를 완전히 좁히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농심에게는 다행히도, 첫 주 일정이 비교적 수월하다. 상대 팀은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OK 브리온과 DN 프릭스로, 본격적인 시즌 경쟁에 앞서 워밍업을 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