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번째 리그 오브 레전드 지역 간 대회인 2025 퍼스트 스탠드 대회가 110만 명의 최고 시청자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e스포츠 데이터 플랫폼 Esports Charts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총 35시간 동안 진행되며 평균 시청자 50만 9,029명, 총 1,8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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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스탠드(First Stand)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각 지역의 첫 번째 스플릿 우승팀을 초청하는 신규 국제 대회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Team Liquid(LTA 크로스 컨퍼런스), Karmine Corp(LEC 윈터), 한화생명 e스포츠(LCK 컵), TOP Esports(LPL 스플릿 1), CTBC Flying Oyster(LCP 스플릿 1) 등이 참가했다.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 다섯 팀은 라운드 로빈 방식의 그룹 스테이지와 녹아웃 스테이지를 거쳐 총상금 100만 달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퍼스트 스탠드의 개막전인 Karmine Crop과 Team Liquid의 경기는 70만 명이 넘는 최고 시청자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대회는 일정하지 않은 시청자 수를 보였다.
서울 LoL 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유럽이나 북미 팬들에게는 시차로 인해 일부 경기 시청이 어려운 점이 걸림돌이 됐다. 또한 시즌 초반에 개최된 만큼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대회의 중요성이 낮게 인식될 가능성도 있었다.
퍼스트 스탠드, 예상을 뒤엎은 결말
우려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팀 Karmine Corp과 최종 우승팀 한화생명 e스포츠가 맞붙은 퍼스트 스탠드 그랜드 파이널은 100만 명 이상의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2025년 두 번째로 많이 시청된 LoL 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가장 높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대회는 191만 명의 최고 시청자를 기록한 한국의 LCK 컵이었다.
또한, 이번 대회는 Marc ‘Caedrel’ Lamont, Christian ‘IWDominate’ Rivera, 그리고 Karmine Corp의 공동 소유주인 Kamel ‘Kameto’ Kebir 등 유명 e스포츠 인플루언서들의 공동 스트리밍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한화생명 e스포츠가 퍼스트 스탠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 외에도, 한국은 올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한화생명을 비롯해 T1과 젠지 e스포츠가 글로벌 파워 랭킹 최상위를 차지하며 한국 팀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퍼스트 스탠드가 막을 내린 가운데, 모든 지역은 이제 두 번째 스플릿을 시작하며 시즌 두 번째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준비한다. 오는 6월 27일 개막하는 MSI 우승팀에게는 2025 월드 챔피언십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